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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삼하 2:12-32

제목 : 이스라엘과 유다의 전쟁

 

一. 전쟁이 시작됨 (12-17)

아브넬이 다윗의 신하들에게 도전해 왔다. 이것은 인본주의로 새운 왕이 하나님이 세운 왕을 대적하는 것이다. 아브넬이 이끄는 열한 지파의 군대는 다윗의 유다 한 지파보다 월등히 많았다. 아브넬이 14절에 ”소년들로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장난하게 하자“고 제안하였는데, 여기서 ‘장난하게 하자’(קהשׁ : 사하크)는 말은, “대결하게 하자는 뜻으로 나라의 대표를 내세워서 승부를 결정하자는 말이다. 전에 골리앗이 블레셋 대표로 나와 이스라엘 대표 다윗과 싸운 것과 같다(삼상 17:8-9).

 

아브넬은 자기의 군대 숫자는 물론 전쟁을 경험한 노장들이 많이 있으므로, 자기편이 승리할 것이라 알고 이런 제안을 하였다. 그러나 전쟁의 승부는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삼상 17:47). 한 편에서 12명씩, 양편에서 24명이 나아가서 대결하여 싸웠으나, 양편 군대가 24명이 일제히 쓰러져 죽었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헬갓핫수림" 즉, "날카로운 칼날의 밭"이라 하였다. 훌륭한 군사 24명이 한꺼번에 죽었으므로, 이스라엘 전체에 큰 손해가 났다. 어느 때나 권세 다툼은 이같이 큰 손해를 본다. 5: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서로 다투고 물고 찢으면 둘다 멸망한다. 싸우고 물고 찢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마귀 종노릇하는 일이다. 성도는 무슨 문제가 있을 때에 교회에서 합법적으로 해결하고 완력으로 싸우며 물고 찢어서는 안 된다. 싸우는 것보다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속는 것이 낫다(고전 6:7). 불의를 당하고 속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지 않고, 자기 심령에 손해를 보지 않고, 복음의 빛이 가리워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된다. 원수를 사랑하여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롬 12:20).

 

양편에서 많은 군사가 나가서 서로 맞붙어 맹렬히 싸웠는데,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였다. 외부적으로 볼 때는 아브넬의 군대가 강했고 다윗의 군대가 약하였지만 다윗의 군대는 믿음으로 나아갔고 하나님이 같이 하시므로 이긴 것이다.

 

 

二. 아사헬의 죽음 (18-23)

스루야는 다윗의 누이이므로(대상 2:16), 요압을 비롯한 그의 아들들은 다윗의 생질들이다. 다윗은 스루야의 세 아들 중 요압을 군대 장관으로 삼았다. 요압의 동생 아비새와 아사헬도 다윗을 도와 싸우는 무사(武士)들이었다. 그중 아사헬은 발이 들노루와 같이 빨랐다. 아사헬이 자기의 빠른 걸음을 믿고 도망치는 아브넬을 쫓아갔다. 사울왕 때는 다같이 사울의 군대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서로 다 아는 처지였다. 아사헬이 바짝 따라오므로 급하게 된 아브넬이 “너는 좌편으로나 우편으로 치우쳐서 소년 하나를 잡아 그 군복을 빼앗으라"고 했다. 이 말은 아브넬이 아사헬에게 자기를 따라오지 말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치라는 것이다.

 

아브넬이 자기 부하를 죽이고 군복을 빼앗으라고 한 것은 부하에 대해서 아주 잘못한 것이다. 다윗은 자기가 치는 양 한 마리를 곰이나 사자가 와서 움켜 가면 그 양을 위해 생명 내놓고 쫓아가서 곰이나 사자들과 싸워 물리치고 그 입에서 양을 건져냈다(삼상 17:34-35). 그런데 아브넬이 자기를 위해서 부하의 생명을 희생시키려는 것은 큰 잘못이다. 그러므로 그 군대는 쇠패하게 되고 다윗의 군대는 강성하게 되었다. 교역자가 아브넬과 같이 하는 교회는 쇠약해지고 다윗과 같이 하는 교회는 강성해진다.

 

아사헬이 발이 빠르므로 군대 장관 아브넬을 따라가서 잡으려고 했지만, 아브넬의적수는 되지 않는다. 아브넬은 그 당시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이요 사울왕 때부터 전쟁에 능하고 전법에 장수였다. 아사헬은 거기에 비하면 아직 어린아이이다. 그런데 아사헬이 자기를 너무 과신하고 달음박질 잘하는 것만 믿고 아브넬을 바짝 추격하였다. 아브넬이 아사헬에게 따라오기를 그치라고 한번 더 권면했으나 듣지 않고 계속 쫓아오므로, 창 뒤끝으로 아사헬의 배를 찔러 죽였다. 아사헬은 아브넬이 좋은 권면을 몇 번 해주어도 듣지 않고 자기가 잘하는 면(장점) 하나만 가지고 자기를 과신하고 나가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누구나 자기를 과신하면 실패한다. 상대방의 약점만 보고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경적필패(輕敵必敗)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적을 가볍게 여기면 실패한다는 뜻이다. 아사헬이 아브넬보다 발이 빠르므로 따라잡을 수는 있지만, 아브넬을 이길 수는 없다. 아브넬은 아사헬이 무서워서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 오늘날에도 머리가 명석(明晳)하고 용기가 있고 잘하는 것이 있다 해서 자기를 과신하고 나가다가 아사헬과 같이 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만이 오면 욕이 오는 법이다.

 

요압과 아비새가 해가 지도록 아브넬의 군대를 추격하다가, 기브온 거친 땅 암마 산에 이르러 추격을 중단했고, 아브넬과 그를 쫓는 베냐민 족속들은 집합하여 서로 대진하게 되었다. 아브넬이 먼저 휴전을 제의했다. ”칼이 영영히 사람을 상하겠느냐“는 말은, “칼이 계속 사람을 죽여야만 하느냐"라는 뜻으로, 휴전을 뜻이다. 전쟁을 계속하면 피차 결과가 비참해지고, 유다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은 다 한 족속이요 한 형제간이니 서로 죽이는 일은 중단 할 것을 제안하였다. 요압이 아브넬의 휴전 제의를 받아들여 전쟁이 그쳤다. 그려면서 요압이 ”흔단의 말을 내지 아니하였더면 “ 즉,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더면" 이번 전쟁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14절). 요압이 전쟁 중지의 나팔을 불매 다윗의 신복들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헤브론으로 돌아왔고, 아브넬도 그 종자들과 밤새도록 행하여 이스보셋이 있는(8절) 마하나임으로 돌아갔다.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서 군대를 점고해 보니 다윗의 신복 19명과 아사헬이 죽은 반면에 아브넬의 군대는 무려 360명의 인명이 죽었다. 이것은 다윗의 군대에게 하나님이 같이 하여 보호해 준 증거요, 아브넬과 그 무리에게서는 하나님의 보호가 떠난 증거다. “궐(闕)이 났다"는 것은 “손실했다", "잃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