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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이전 게시판

본문 : 삼상 22:1-23 (13) #408,316,336

제목 : 사울의 악행


. 다윗에게 사람들이 모임 (1-5)

다윗이 아둘람 굴에 피해 있을 때, 그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 환난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다윗에게 모여 왔다. 다윗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다윗에게 내려간 것은 사울의 보복을 피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사울의 정책에 불만하거나 홀대를 받는 무리들이었다. 다윗은 이들 약 사백 명 가량 되는 무리들의 장관이 되었다. 사울이 악한 왕이 되었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원망을 사는 일이 많아지고 나라가 평안치 못하며 살기가 어려워져 빛진 자, 환난을 당한 자, 마음이 원통한 자가 많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같은 처지에 있는 다윗에게로 가야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고 또 생명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둘람 굴로 다윗을 찾아간 것이다.

 

생명에 위협을 당하는 같은 운명에 있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위로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협력하고 단결하여 처한 난국을 타개해 나가려는 것은 나름대로 현명한 일이다. 다윗은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으로 그들의 원수를 막는데 큰 방패가 되므로 다윗을 자기들의 장관으로 세웠다. 그들이 다윗을 장관으로 택한 것은, 다윗이 범사를 믿음으로 하고 신앙 양심에 어긋남이 없이 원리 원칙에 맞게 하므로 모든 사람이 다윗을 존경하고 자기들을 바로 인도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며,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 역사하시는 것을 보고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가는 곳마다 원수를 쳐부신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다윗만큼 지혜와 무용을 갖춘 자가 없었기 때문에 다윗을 장관으로 삼았다.

 

지금은 다윗이 억울하게 쫒겨 다니는 몸이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윗의 원통함을 풀어 주실 날이 올 것을 믿고, 다윗을 장관으로 세우고 그의 인도를 받게 된 것이다. 다윗은 후에 오실 예수그리스도의 모형이기 때문에, 이는 마치 예수님에게 병든 자, 약한 자들이 몰려 왔던 것과 같다(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다윗이 사울을 피해 다니느라고 부모를 잘 모실 수가 없는 형편이므로 모압 왕에게 나아가서 하나님이 자기에게 어떻게 하도록 말씀하실 때까지 자기 부모를 그들과 함께 있게 하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모압은 다윗의 증조모 룻의 고향이다. 다윗과 모압 나라와는 혈연관계가 있으므로 다윗이 모압 왕에게 자기의 부모를 자연스럽게 부탁한 것 같다. 다윗은 피난다니며 생명이 위태한 가운데서도 힘이 닿는 데까지 부모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였다. 다윗의 부모가 다윗에게 특별히 잘해 준 것이 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오히려 사무엘이 기름 부으려 할 때에도 형들만 오게하고 다윗은 무시하였다. 그래도 다윗은 아들로서 부모에 대한 책임을 다하였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상()에서 어머니를 요한에게 부탁하고 어머니에게 효도와 책임을 끝까지 다하였다. 사람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마땅하고 성도는 특히 하나님의 명령인 줄 알고 부모를 잘 공경하고 섬겨야 한다.


. 사울왕이 아히멜렉 제사장을 죽임 (6-23)

사울이 베냐민 사람들을 들어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삼고 밭과 포도원을 특별히 많이 주었다. 사울이 자기가 베냐민 지파라고 하여 베냐민 지파에게 우대한 것은 인본주의요 당파심을 조장하는 악한 행동이다. 자기 지위를 견고하게 다져 놓기 위하여 그렇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 베냐민 사람들 중에 다윗을 고발하는 자가 없다고 노하였다. 사람이 하나님께 바로 하면 원수라도 자기편이 되고(16:7) 하나님께 바로 하지 않으면 자기 아들이라도 대적이 된다.

 

그때 에돔사람 도엑이 놉에서 아히멜렉 제사장이 다윗에게 먹을 것과 골리앗의 칼을 주었다고 사울에게 고발하였다. 도엑의 말을 들은 사울이 노하여 아히멜렉과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불러들였다. '아히멜렉'은 대제사장으로서(14:3), 아히둡의 아들이며 비느하스의 손자요, 엘리 대제사장의 증손이다(22:9). '아히멜렉'은 블레셋과의 믹마스 전투에서 사울 왕을 도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일에 참가하기도 했다(14:3, 36-42). 사울이 아히멜렉에게 네가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여 그에게 떡과 칼을 주고 그를 의하여 하나님께 물어서 그로 오늘 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게 하려 하였느냐"고 추궁하였다. 아히멜렉은 왕의 신하 중에 다윗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입니까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모신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닙니까 그를 위하여서는 그 전부터 하나님께 물어 왔고 이번에도 전례대로 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하고 다른 내용은 아는 바 없으니 허물을 종과 종의 아비의 집에 돌리지 말라고 사울왕 에게 말하였다.

 

사울왕이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다윗과 협력하였고 또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자기에게 고발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왕의 신하들이 제사장을 죽이기를 싫어하므로, 도엑에게 죽이라 명하였다. 이에 도엑이 세마포 에봇 입은 자 85명을 죽였고, 놉에 사는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까지 칼로 쳐 죽였다. 하나님의 종을 파리 목숨같이 여겨 거침없이 죽였다. 아히멜렉은 다윗이 도망중인 것도 모르고 하나님께 물어서 떡과 칼을 주었다. 도엑은 왕에게 잘 보여 목자장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윗의 일을 고발하였을 뿐 아니라, 모든 이가 죽이기 싫어하는 제사장을 잔인하게 살인하였다.

 

다윗이 왕명 수행을 핑계로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음식과 칼을 요구했다고(21:2) 분명히 말했다면, 아히멜렉은 물론, 놉의 제사장들과 기타 여러 사람들이 학살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도엑은 자기 개인의 영화를 위하여 진실을 은폐하고 악행을 저지른 악한 자였다.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운 것은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사람이고, 사울왕의 충실한 신하이며, 그가 실제로 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으로 믿고 먹을 것과 칼을 준 것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무고하게 죽임을 당한 아히멜렉과 그 가족은 하나님 앞에 가면 상급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했을 때, 그는 아각왕은 살려 사로잡아 왔고, 살찌고 좋은 짐승들을 끌어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죽여서는 안 되서는 제사장들과 무고한 소와 양은 다 죽였다. 사울은 자기 유익을 위해 죽여야 할 것은 살리고 살려야할 것은 무자비하게 죽였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불순종하면서도, 자기를 위한 일이라면 하나님의 종을 죽이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울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