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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빌레몬 1:1-25

제목 : 회개와 용서

 

본서는 바울이 골로새에 사는 도주한 노예 오네시모의 주인 빌레몬에게 보낸 서신이다. 주제는 불의하고 무익한 인생도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고 유익한 인생으로 변화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떠한 죄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一. 빌레몬에 대한 바울의 인사와 감사 (1-7)

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하면서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바울은 이 편지를 보낼 때는 감옥에 갇혀 있었으며, 디모데와 함께 이 서신을 기록하였다. 편지의 수신자는 빌레몬과 함께 있는 압비아와 아킵보로, 빌레몬의 집은 교회였다. 빌레몬은 골로새 지방에서 바울을 통해서 예수를 영접하고, 바울과 교회를 위해 수고한 독실한 성도였다. 그러므로 바울이 그를 사랑하고 동역자로 인정하였다. 자매 압비아는 빌레몬의 아내로, 그들 부부가 다 주와 복음을 위하여 함께 수고하였다. 아킵보는 빌레몬의 아들로서, 바울이 그를 “우리와 함께 군사된 자”라고 한 것을 보면, 그 또한 하나님의 일꾼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는 귀한 믿음의 호주 빌레몬에게 바울이 그를 전우로 생각하며, 기도할 때에 늘 위하여 기도하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바울은 빌레몬을 '우리의 사랑을 받는 동역자'라 하였다. 그만큼 빌레몬이 바울과 성도들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간사에서 다른 이에게 신임을 받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세상에는 오히려 짐이 되고, 부담이 되고, 아니면 없는 것보다 못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성도는 빌레몬처럼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가 이런 신뢰를 받게 된 것은, 5절 말씀처럼 교회에서 예수님과 모든 성도들에 대해 사랑과 믿음으로 행하였기 때문이다. 성도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믿음이 귀한 것이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고 물으신 것은, 예수님을 제일 사랑하라는 뜻이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그 사랑에 감격하여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

 

(6)빌레몬은 성도들과의 믿음의 교제를 통하여 영적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였다. 믿음의 교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 신앙으로 다른 성도와 더불어 모든 고락(苦樂)을 같이하는 것이다(물질적인 구제까지도 포함됨). 성도의 교제는 단지 세상적 놀이나 오락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운동이나 등산이나 소풍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단순히 먹고 마시는 교제도 아니다. 성도의 교제는 ‘믿음의 교제,’ 즉 믿음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며 서로 권면하고 위로하는 교제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다. 신앙 안에서 이루어 진 성도의 교제는 성도를 온전케 하여 선을 행하게 한다.

 

빌레몬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많은 자선과 믿음의 교제를 행하였을 뿐 아니라, 자기의 집을 교회당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많은 성도들이 거기서 평안을 얻었으며, 이 일은 옥중에 있는 바울을 기쁘게 하고 위로받게 하였다. 바울은, 비록 옥중의 고난 가운데서이지만, 성도들의 마음이 빌레몬으로 말미암아 새 힘을 얻었다는 사실 때문에 또 빌레몬의 사랑 때문에 많은 감사와 위로를 얻었다. 오늘날도 진실한 성도들의 소식, 곧 참된 믿음의 열매의 소식과 말씀 순종의 소식을 듣는 것이 주의 종들에게 큰 감사와 위로가 된다.

 

 

二. 오네시모에 대한 바울의 부탁 (8-22)

빌레몬은 사도이며 스승이었던 바울로부터 많은 신령한 빚을 졌으므로, 마땅히 바울의 명령을 순종해야 할 형편에 있었으나, 바울은 자신의 그런 권위를 사용하지 않고 바울 자신이 빌레몬보다 나이 많은 것과, 그리스도를 위해 감옥에 갇힌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빌레몬에게 자신의 간구를 들어주기를 부탁하였다.

 

'오네시모'의 뜻은 '유익하다'란 의미이다. 그는 골로새에 거주하는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주인의 재물을 훔쳐 달아났다가 로마에서 붙잡혀 감옥에 투옥되었다. 그는 거기서 바울을 만나 거듭나게 되었으며, 바울은 그를 중에 복음으로 난 아들이라 불렀다.(몬 1:10). 오네시모는 이전에 빌레몬에게 무익한 종이었으나 지금 바울과 빌레몬에게 유익한 자가 되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은 변화이었다. 복음은 무익한 자를 유익한 자로 만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죄인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무익한 자이지만,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유익한 자이다. 과거에는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이었으나 이제는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었다.

 

형기를 다 마친 오네시모는 바울의 권유에 따라 두기고와 함께 골로새 교회에 바울의 서신을 전하는데 함께 따라가서(골 4:7-9) 주인 빌레몬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빌레몬의 용서와 사랑으로 노예에서 해방이 되어 함께 주님을 섬기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일군이 된 후, 오네시모가 전심으로 평생을 주님을 위해 헌신했다. 50년 후에 위대한 순교자 이그나티우스는 안디옥 교회에서 처형당하기 위해 로마로 압송되는 중 소아시아의 여러 교회에 편지를 썼다. 그때에 에베소교회에 쓴 편지에 그 교회 감독에 대해 높이 평가를 하였는데, 그가 바로 '오네시모'였다. 오네시모는 오랜 시간 후에 에베소의 고명한 감독이 되어, 자신의 일생을 주님의 노예로 헌신하며 바쳤다. 바울이 본 서신을 통해 오네시모를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그를 받아달라고 간청하였다. 바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

 

1) 모두에게 유익한 자이다 (11)

오네시모가 전에는 불의한 일을 하고 도망까지 했으므로 무익한 자였으나, 이제는 회개하고 믿음에 바로 섰기 때문에, 자기 주인에게 뿐만 아니라 바울에게도 유익한 자가 되었다고 하였다. 누구나 범죄하고 제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께 무익하고 사람에게도 무익한 자가 된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과 교회와 복음운동에 손해만 줄 뿐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서 믿음으로 살고 복음운동에 협조하면, 하나님과 사람과 교회에 유익한 자가 된다. 회개한 오네시모는 옥중에 있던 바울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또 배반했던 빌레몬에게 돌아가도 큰 유익을 줄 수 있는 자가 되었다.

 

2) 바울의 심복이다 (12)

오네시모가 옥중에서 바울의 전도를 받아 믿은 후에는, 바울의 심복이 되어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봉사하며 많은 유익을 주었다. 그렇지만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종이었기 때문에 그 주인에게 돌려보내기로 바울이 작정하였다. 바울은 빌레몬이 자기 곁에 있는 것이 자기에게는 유익이지만, 그가 남의 종인 이상 주인에게로 돌려보내는 것이 원리 원칙이며 하나님 앞에 합당한 일이라 믿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고, 빌레몬은 바울의 제자로서 바울을 많이 섬긴 사람이다. 오네시모가 회개하여 예수 믿은 후 바울의 심복이 되어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을 섬기며 도와주는 일은 그 주인 빌레몬을 대신한 것과 같았다. 그러나 바울이 그 대접을 원치 아니하고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려고 작정한 것이다. 오네시모가 바울 곁을 떠나면 바울은 불편한 점이 많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을지라도 그를 보낸 것은, 자신이 받지 말아야 할 것은 받지 않아야 하나님 앞에 합당하고, 다른 이에게 덕이 되며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었다.

 

3) 오네시모를 영접하고 용서하라 (16-17)

오네시모가 범죄하고 자기 위치를 떠났으나, 이제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신앙인이 되었다(막 10:29-30). 그리스도를 영접한 오네시모는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있게 되었고, 오네시모는 그 주인 빌레몬과 같은 성도가 되었다. 바울이 발레몬에게 자기를 보아서 오네시모를 잘 영접해 주라 부탁하였다. 바울은 빌레몬의 선생이요, 인도자요, 동역자였다. 따라서 빌레몬은 먼저 하나님을 보아서 회개한 오네시모를 받아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빌레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용서받은 빌레몬이 오네시모의 잘못을 용서해 주지 않는다면 그는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고 백 데나리온 빛진 자를 학대한 것과 같다(마 18:24-34). 하나님이 오네시모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영접해 주셨으므로, 빌레몬도 당연히 그를 영접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이 영접해 주신 자를 사람이 영접해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2: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또 빌레몬은 자기를 가르쳐주고 인도해 주는 바울을 보아서도 오네시모를 용납하고 영접해야 한다. 바울이 오네시모를 영접해 주고 귀히 여기는데 빌레몬 그를 영접하지 않는다면, 스승인 바울을 섭섭하게 하는 것이며 거역하는 것이 된다. 다른 사람이 회개할 때에 하나님을 보아서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고 사랑으로 영접해 주며 형제와 같이 여겨야 된다.(17:4 만일 하루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얻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4) 부족한 것은 별도로 회계할 것이다 (18)

회계하라는 것은,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돈을 떼어 먹었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바울이 그 돈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것이다. 10:35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예수님께서 진리와 영감을 교회에 주셔서 상처 받고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을 치료하고 살려내도록 하셨다. 그외 부비(浮費)가 더 들면 돌아올 때 갚아준다고 하였다. 주께서 교회에 맡긴 구원 운동과 생명 운동을 위하여 성도들이 마음과 힘과 생명과 재산 등을 드린 것을 가리킨다.

 

바울이 1:24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하였다. 바울은 자기의 것을 희생해서라도 어그러진 일을 바로 잡으려고 하였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불의를 행하였거나 빚진 것이 있다면 바울이 그것을 대신 갚아주고 질서를 바로 세우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나가려고 하였다. 이것은 바울이 예수님을 본받아 나가는 생활을 보여 준 것이다. 우리 성도가 너무 인색하여 자기의 물질에 손해가 있을까봐 벌벌 떨면 믿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 누구나 빚을 진 사람은 빚을 갚으려고 힘써야 한다. 바울이 이 편지를 친필로 쓴 것은, 그만큼 관심과 사랑을 많이 기울이는 중대한 사건임을 말한다.

 

빌레몬이 바울에게 복음을 받아 믿고, 새생명을 얻었음으로, 바울에게 복음의 빚과 사랑의 빚을 많이 졌다. 13:8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였다. 빌레몬은 바울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자이나, 바울이 그 빚(신령한 빚)을 갚으라고 말하지 않겠다 하였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의 빚을 지워 놓은 다음 세상에서 그 대접을 받으면, 그것은 마치 저금한 것을 찾아 쓰는 것과 같아서 하늘나라에서 상이 없다.

 

4) 처소를 예비하라 (19-25)

바울은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받아 주어야 기쁨과 평안함을 얻겠다 하였다. 또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영접해 주는 것은 빌레몬이 바울에게 진 빚을 갚는 일도 된다는 뜻이 암시된 것 같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여 어그러진 길에서 돌아오면 하나님은 아흔 아홉 사람의 의인보다 더 기뻐하신다(눅 15:7). 바울이 지금까지 간구하는 입장에서 말하다가 본 절에서는 사제지간의 입장에서 빌레몬이 순종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였다. 빌레몬이 과거에 바울을 순종하여 영혼이 자라났기 때문에 금번에도 그가 순종할 줄로 확신한 것이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석방될 것을 확신하고(빌 2:24), 석방된 후에는 빌레몬의 집에 갈 것이니 그때 자기가 거할 처소를 준비하라고 하였다. 바울이 석방되는 것과 자기 집에 와 머물겠다는 것은 더욱 기쁜 일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 서신이 역사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2000년이 지난 현재 우리 손에 남겨진 이유는, 계급과 신분을 초월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망간 노예에게 베푼 사랑의 결과가 그를 에베소 교회의 감독으로 충성토록 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도록 하는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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