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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왕상 21:1-29(16)

제목 : 아합의 범죄와 하나님의 경고

 

一.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았음 (1-10)

아합왕의 별궁이 있는 이스르엘 부근에 나봇의 포도원이 있었다. 아합이 나봇에게 "네 포도원이 내 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나물 밭을 삼게 하라" 요청했다. 거저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 대가로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주고, 원하면 상당한 값을 주겠다고 했다. 합의하면은 "네 눈에 들면, 네가 원하면"의 뜻으로,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무리하게 강제로 빼앗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나봇의 의견을 존중하여 좋은 조건을 제시하였으나 나봇이 거절하였다. 이에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마치 투정하는 아이처럼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하자, 심통난 아이처럼 식사를 거절하고 누워버렸다.

 

나봇이 아합에게 포도원을 줄 수 없다고 한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토지를 다른 지파로 보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다른 지파에 주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셨다(레 25:23-28).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기 에 그의 딸들이 자기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았는데, 시집 갈 때에 자기 지파 사람에게만 가고 다른 지파 사람에게는 가지 말라고 했다. 다른 지파 사람에게 가면 그 기업이 다른 지파의 기업이 되기 때문이다(민 36:5-9). 46:18 왕은 백성의 기업을 취하여 그 산업에서 쫓아내지 못할지니 왕이 자기 아들에게 기업으로 줄 것은 자기 산업으로만 할 것임이니라 백성으로 각각 그 산업을 떠나 흩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고 했다. 그러므로 아합왕이 나봇의 기업을 빼앗아 가지려고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위반하는 그릇된 처사이다. 아합은 왕으로서 재산이 나봇에 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여 빼앗고자 한 것은 탐심에 기울어진 것으로,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고 한 계명을 어긴 것이다.

 

이세벨이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취함 (5-10)

아합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만족지 못하고 백성의 좋은 것을 탐냈다.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고 만족도 없다. 누구나 말을 타면 견마 잡히고자 원하는 법이다. 스스로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자족(自足)을 배우는 신앙을 갖지 않으면,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한다. 사람은 자기 욕심을 채우지 못하면, 불만이 생기고 답답해하고 고민한다. 욕심이 잉태하면 반드시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에 이르는 법이다. 아합이 욕심을 버리고 자족을 배우고 남의 지파 것을 빼앗지 말라는 성경 말씀을 지켰다면, 불만이나 불평, 답답한 마음이 없고 근심하여 식사를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비참한 죽임을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세벨이 “왕이 이제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리고 한 말은, 첫째,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체통(體統) 없이 그런 일 때문에 근심하고 식사를 하지 않느냐는 뜻이며, 둘째, 왕은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는 왕의 권세로서 왜 그것을 빼앗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이세벨은 우상을 섬기는 여자이므로 율법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하여 치밀하고 간교한 계책을 꾸며 장로와 귀인들에게 실행하도록 지시했다. 즉, 비류(무뢰한, "쓸데없는 인간", "부랑자) 두 사람을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고 저주하였다고 날조하도록 하였다.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고 하나님을 저주하는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과 빛이 가리워져 악한 일이 점점 성해 나가며, 왕을 저주한 사람을 그대로 두면 왕이 바른 정치를 해 나갈 수 없다. 이처럼 이세벨이 나봇을 죽일 때 칼로 죽인다든지 어떤 방법으로 암살하지 않고 성경을 이용하여 합법적으로 죽이려고 도모하였다.

 

이세벨의 편지를 받은 성의 귀인들과 장로들이 그 편지의 내용대로 그 성에 금식을 선포하였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공적인 금식을 선포하는 것은 공동체 내의 악행 및 죄에 대해 집단적 참회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세벨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증스러운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성읍에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고 있다는 위기 의식을 블러 일으키려고 금식을 선포하라 하였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죄'는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는 날조된 죄를 의미한다. 그들이 나봇을 높은 자리에 앉히고 거짓 증인으로 비류 두 사람을 내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증거하매 성 사람들이 나봇을 돌로 때려 죽였다.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며 저주한 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레24:14에 규정하고 있다. 왕하 9:26에 이때 나봇뿐만 아니라 나봇의 아들들도 다 죽였다고 했는데, 이는 상속자가 없어야 포도원을 아합이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세벨이 악하였지만 이 일에 동참 한 장로와 귀인들 역시 악한 자들이었다. 이들이 이 일에 동참한 것은 왕의 어인이 찍혔기 때문에 자기가 죽지 않으려고 의인을 잡아 죽이는 일에 동참하였다. 결국 장로와 귀인들도 이세벨과 같이 나봇을 죽인 살인죄에 함께 한 것이다. 옷을 찢으면서 애통해 하는 척하던 인물이 서둘러 나봇의 포도원을 취하려 일어서는 행위는 아무래도 조화되지 않는다. 여하튼 이제 아합은 원하던 것을 갖게 된 어린아이처럼 좋아라 하고 일어나 이스라엘로 내려 갔다.

 

 

三. 아합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 (17-26)

거짓 증인을 세워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은 후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에 이르렀을 때 선지자 엘리야가 나타나 그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인 것도, 남의 물건을 빼앗은 것도 큰 죄이다. 성도가 살인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이 살인죄요 또 남의 것에 대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취한 것은 도적질한 죄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큰 죄이다. 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아합이 엘리야에게 "나의 대적이여"라고 했다. 하나님의 사람을 존경하고 잘 영접하여야 복을 받겠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 참 선지자 엘리야를 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므로 앙화와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 아마도 아합의 눈에 엘리야는 사사건건 자신의 일을 반대하는 것으로 업(業)을 삼는 최악의 인물로 비쳤을 것이며, 엘리야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네가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는 것은, 불의한 유익에 끌려 죄의 종이 되어 의와 양심을 버리고 불의를 행한 것을 가리킨다.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아야 되는데 아합은 그것을 다 어기고 걸어갔다. 나봇을 죽인 일 외에도 아합은 우상을 숭배하고(16:32), 음란한 이방 여인과의 혼인하고(16:31), 여호와 선지자들 핍박하였으며(19:1-3), 하나님이 죽이기로 작정한 벤하닷을 놓아주었다(20:4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장차 세 가지 징계가 임할 것임을 말씀하셨다.

 

①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여로보암과 바아사는 각각 자신의 왕조를 열었으나, 불과 2대째에 가서 부하의 모반으로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하였다. 이들이 이처럼 동일한 운명을 걸었던 이유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백성들에게 우상을 숭배토록 하는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본격적으로 이방 우상을 도입한 아합도 같은 심판을 당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에게 있어 객사(客死)를 당해 시체가 짐승의 먹이가 된다는 것은 저주받은 죽음으로 여겨졌다.

 

② 재앙을 내려 너를 쓸어버리리라

매인 자나 놓인 자는 종이나 자유자 모두를 가리키는 말로 아합의 집에 속한 모든 이들을 다 죽여 멸망시킨다는 말씀이다. 또 하나님은 이스라엘 전체에게 우상을 섬기게 한 죄로 아합과 이세벨을 여로보암의 집과 바아사의 집처럼 멸절 시키겠다고 하셨다(14:11; 16:4). 아합과 이세벨은 자신들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우상을 섬기도록 하여 하나님의 노를 격발 하였으므로 그들의 집과 같이 멸절시킨다고 하였다(16:31).

 

③ 이세벨을 개들이 먹을 것이라

개들이 이스르엘 성 곁에서 이세벨을 먹는다고 했다. 이세벨은 조국 시돈에서 섬기던 우상 바알과 아세라를 가지고 와 남편인 아합을 충동하여 섬기도록 하고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도 바알신과 아세라신을 전국에 만들어 놓고 섬기게 하였다.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제사장을 죽인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하였고 나봇의 포도원을 탈취하기 위해 거짓 증인을 나봇을 돌로 쳐 죽이도록 하였다.

 

21:25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저가 그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되었음이라. 충동하다'에 해당하는 '수트'(*)는 '꾀다', '유혹하다'는 뜻이다. 즉 이는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잘못된 행위를 하도록 부추기고 선동(煽動)하는 교활한 행위를 가리킨다. 아합이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하지만 않았더라도 그렇듯 비참한 말로로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다.

 

 

二. 아합의 겸비 (27-29)

아합이 엘리야의 말을 들을 때에 ①자기 옷을 찢고, ②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③ 금식하고, ④굵은 베에 누우며, ⑤행보도 천천히 했다. 이렇게 한 것을 보면 아합이 엘리야의 책망을 들을 때에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낮아져서 회개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종이 책망해 줄 때 그것을 달게 받고 회개하고 바로서는 것이 중요하다. 걸음을 천천히 걸은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죄인의 태도로 걷는 것이요 하나님 앞에서 근신하고 삼가는 태도이다.

 

아합이 하나님 앞에서 겸비한 것을 여호와께서 보시고 엘리야를 통해 아합 시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 아들 시대에 가서 내리겠다고 했다. 아합이 이처럼 회개하고 나서도 다시금 악을 행했다는 데 있다(22:8, 26,27). 즉 아합은 일시적으로는 회개하였으나 지속적으로 회개의 참된 열매를 맺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그의 회개는 다윗의 회개(시 51편)와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자에게 재앙을 연기시켜 주기도 하고, 면해 주기도 하신다. 그 아들의 시대에 재앙이 내리게 된 것은 아합이 자기만 회개하고 이스라엘에 명령을 내려 우상을 제거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아들의 시대에 더욱 더 우상을 섬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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