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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삼하 9:1-13 #444,306

제목 : 다윗이 요나단의 은혜를 갚음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뿐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인물이었다. 역사상 내전을 통해 새로 왕이 된 자들은 후환을 없애기 위해 전왕의 일족을 모조리 죽이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진정한 우정을 나누었던 요나단을 기억하여 그 후손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하였다.

 

 

一. 다윗이 사울의 집을 후대함 (1-4)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대내외적으로 나라가 평안하고 번영을 구가하자. 오래 전에 맺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회상하고, 요나단과의 맺은 언약을 이행 하기 위해 사울의 유족을 찾으려고 수소문하였다. 다윗이 사울의 후손 특별히 요나단의 후손을 찾고자 한 이유는, 요나단이 다윗에게 있어 생명의 은인이었으며, 요나단의 생전에 다윗은 그의 가족을 보호해 주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삼상 20:15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요나단이 장차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사울의 가문은 멸망될 때에, 자신의 직계 후손은 멸망되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다윗이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있는지 찾은 것을 보면, 사울의 집이 망하여 남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울이 왕으로서 교만하여 믿음을 지키지 아니하고 범죄했기 때문에, 이렇게 비참하게 된 것이다.(시 37:9-11 대저 행악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오직 은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다윗은 사울의 핍박을 받아 그 생명이 풍전등화같이 위태한 상태에 있었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며 정직히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높여서 존귀케 하고 그 후손도 번성케 하시고 자손 대대로 왕위가 끊이지 않게 하셨다. 다윗이 요나단의 후손을 찾아 선대하려 한 것은 두 가지 이유이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있어 생명의 은인이었고, 생전에 그의 가족을 보호해 주기로 언약하였다.

 

자기가 신세진 사람의 자손에게 은혜를 갚는 것은 귀한 일이요 믿음을 쓰는 일이다. 대개는 자기가 좀 잘되면 과거에 신세진 사람을 다 잊어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창 40:14 당신이 득의하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건져내소서. 요셉의 해몽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되었으나 요셉의 선한 행위를 기억치 않고 망각하였다. (롯, 가롯유다)

 

다윗이 요나단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그 신세를 갚으려고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을 찾았다. 사울왕과 요나단이 전사당했을 때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나이 다섯 살이었는데(4:4), 그가 장성하여 아들을 두었다(12절). 다윗이 “요나단"의 집에 남은 사람을 찾은 것이 아니고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을 찾았다. 이것은 요나단의 자손뿐 아니라 사울의 집 자손 중 누구라도 있으면 은총을 베풀려는 심사였다. 이전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왕이 되었다가 망했는데, 그가 만일 왕이 되지 않았다면 이번에 다윗의 수하에서 평생토록 대접을 받으며 평안하게 지냈을 것이다. 다윗은 자기를 핍박하는 사울의 집 사람을 선대하는 믿음을 가졌다. 이것은 악을 선으로 갚는 정신이다.(벧전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다윗이 사울의 종 시바에게 사울의 집에 생존자가 있는지 물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는 것을 알았다. 로드발은 갈릴리 호수 남쪽 요단 강 동편에 있는 황무지와 같은 땅이다. 그동안 므비보셋은 사람이 별로 살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 외로이 살고 있었다. 반면에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이고 종을 스무 명이나 거느리고 잘 살고 있었다. 시바가 사울왕이 살았을 때는 사울의 집을 잘 돌봐주었으나, 일단 사울왕이 죽으니 주인의 아들을 돌보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마길"은 후에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마하나임에 피난 갈 때에 많은 곡식과 그릇을 가지고 와서 대접한 사람이다(17:27-29). 사울의 종 시바(Ziba)는 훗날 압살롬의 난을 피해 유랑길에 나섰던 다윗에게 자기의 주인 므비보셋을 모함하고선 그 재산을 차지하는데 이로써 그가 간특(奸慝)한 자였다.

 

 

二. 다윗이 므비보셋을 선대 함 (5-11)

다윗이 므비보셋을 데려오니 그가 와서 다윗에게 겸손히 엎드려 절했다. 전에는 다윗이 요나단에게 절했으나(삼상 20:41), 이제는 요나단의 아들이 다윗에게 절하게 되었다. 다윗이 "무서워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비 요나단을 인하여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조부 사울의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지니라"하고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풀었다.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것을 므비보셋이 알고 혹시 다윗이 자기에게 보복이나 하지 않을까 두려워할까 보아 무서워 말라고 한 것이다. 다윗이 전에는 밭과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었으나(삼상 22:7), 이제는 줄 수 있다.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지니라“하는 말은, 세상 떠날 때까지 왕자와 같은 대접한다는 것이다. 므비보셋이 다윗이 베푸는 은혜에 감사하여 절하며 "이 종이 무엇이 관대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하고 사례하였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과거의 것은 다 잊어버리고 비천한 자기를 그처럼 존귀히 대접해 주는데 대하여 감개무량했다. 므비보셋이 자신을 가장 보기 싫고 하찮은 인간으로 낮추어 겸손히 말한 것은 아마도 다윗 왕의 큰 은혜에 감격하였고, 자신이 다윗 왕의 은혜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울의 종 시바에게 사울의 밭을 므비보셋에게 주었으니, 그 밭을 경작하여 므비보셋을 섬기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의 잘못이다. 옛날에는 시바가 사울을 섬겼지만, 지금은 사울왕은 죽었고 시바도 종을 20명이나 둔 재산가인데 그에게 므비보셋을 섬기라고 하면 잘 하지 않는다. 왕의 명령이므로 섬기겠다고 하기는 했지만, 충성되이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이때는 다른 사람을 택하여 므비보셋을 섬기라고 했어야 더 좋았을 것이다. 시바가 종이 스물이라는 것은, 그 동안 사울의 유산 중 상당 부분을 므비보셋을 비롯한 유족에게 돌리지 않고 착복했을 것이다. 이런 시바의 이 같은 사악하고 간교한 성품은 후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삼하 16:3-4에 보면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예루살렘에서 피난 갈 때 시바가 나와서 다윗왕에게 므비보셋을 참소했다. 이것을 보면 다윗왕의 명령이 두려웠고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므비보셋을 섬기려 한 것이 분명하다.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큰 은총을 입어 왕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고 자기 조부 사울왕의 토지를 다 차지했으므로 큰 부자가 되었고 또 왕자 중에 하나같이 대접을 받았다. 다윗왕이 요나단의 아들에게 이렇게 해 준 것은 믿음을 쓴 것이고 은혜를 보답한 것이다.

 

므비보셋은 원수였던 사울의 손자였지만 다윗은 그를 후대하고 왕자와 같이 대하였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다윗을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게 만든 원인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종교적인 율법만 제대로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원수를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참조, 마19:19;눅6:35)은 모든 성도들이 실천해야 할 계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조금만 상대방이 자신에게 잘못해도 그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성도들이 있다. 이런 행동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다. 성도들은 자신을 미워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그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권고하며 형제의 잘못을 끊임없이 용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은밀한 중에 꼬시는 하나님께서 큰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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