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왕상 13:1-33
제목 : 젊은 선지자와 여로보암
一. 말씀을 순종하면 하나님이 보호하심 (1-10)
유다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기 위하여 북왕국 이스라엘 벧엘로 갔다. 유다의 선지자가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키 위해 벧엘에까지 갔다는 사실은, 당시 북왕국에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할 참선지자들이 없었다는 증거가 된다.
마침 금송아지를 섬기기 위하여 단 곁에 서서 분향하고 있는 여로보암 왕을 본 젊은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였다. 그것은 장차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는 왕이 나와서 그 단 위에 제사하는 제사장들을 그 위에 제물로 태워서 제사할 것이며, 그 예조로써 이제 단이 갈라지며 그 위의 재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예조는 이적을 말하며 전조, 즉 앞일을 미리 나타내 보이는 조짐을 가리킨다. 이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생명 내놓고 증거 하는 참된 선지자였다. 당시 남북이 갈라져서 서로 적대국이 되어 있어 유다에서 벧엘로 가기도 어려울 뿐더러 또 왕 앞에서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하여 심판을 예고하는 것은 생명을 내놓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선지자의 심판 예고를 들은 왕이 노하여 손을 펴 젊은 선지자를 가리키며 그를 잡으라고 말할 때 그 손이 뻣뻣하여져서 다시 움직일 수도 없고 다시 구부릴 수도 없이 되었고, 단은 그 말씀대로 갈라지며 재가 쏟아졌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 단이 견고하였지만 선지자의 증거대로 즉시 이루어진 것이다. 이때 여로보암 왕이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사람에게 여호와께 은혜를 구해 자기 손이 다시 성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이 말을 듣고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기도하매 왕의 손이 전과 같이 회복되었다. 여로보암왕이 하나님의 사람을 대접하고 후한 사례를 하고자 했으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 곳에 가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오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왕의 청을 거절했다.
二. 말씀을 어기면 죽임을 당한다 (11-24)
1) 젊은 선지자가 늙은 선지자에게 속음 (11-19)
벧엘에 있던 늙은 선지자는 배교의 본거지인 벧엘에서 불의한 왕과 싸우기 위해서 남아있던 것이 아니라, 자기 일신의 유익을 위해 머물러 있었다. 벧엘은 여로보암왕이 우상숭배를 위해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의 제단을 세운 배교의 중심지였다. 대하 11:13-16보면, 여로보암왕이 단과 벧엘에 우상제단을 건립하고 우상 종교를 보급할 때 경건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던 모든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남쪽 유대나라로 월남하였다.
이 늙은 선지자는 더 이상 하나님이 사용하시지 않는 타락한 거짓 선지자였다. 그가 참된 선지자였다면 젊은 선지자처럼 생명을 내어넣고 여로보암 왕과 백성들의 우상숭배에 대해 책망하였을 것이며, 자기 아들들로 하여금 여로보암이 세운 절기 행사(12:32-33)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그는 받지도 않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거짓말(18절) 하고, 자기 유익을 위해 알면서도 여로보암의 패역한 행위를 묵인하였다. 마 5: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옳지 않은 것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마귀의 역사이다.
늙은 선지자의 아들이 젊은 선지자가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에 대해 고하자, 늙은 선지자가 나귀를 타고 뒤쫓아 가서 상수리나무 아래 앉아 쉬고 있는 그를 만나 자기 집에 가서 떡을 먹을 것을 권했다. 하나님의 사람이 상수리나무 아래 쉬고 있었기 때문에 늙은 선지자를 만난 것이다. 젊은 선지자가 그 권유를 하나님의 말씀에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오던 길을 돌아가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거절했다. 늙은 선지자가 자기도 선지자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천사를 보내어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우라"고 했다고 속였다.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하는 바람에' 젊은 선지자가 꾀임을 받아, 그와 함께 돌아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창 3:4-5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젊은 선지자가 미혹을 받아 망하고 말았다. 우리는 신앙의 달음박질을 하다가 쉬지 말아야 한다. 안일주의와 교만에 빠져 뒤돌아보고 쉬게 되면 마귀에게 미혹 당하고 시험에 들기 쉽다.(잠 1:32-33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나를 듣는 자는 안연(晏然)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
2) 젊은 선지자가 사자에게 죽임 당함 (20-24)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 독약은 모르고 먹어도 먹은 사람을 죽게 만든다. 하나님이 금한 것은 어떤 경우가 되었든 하지 말아야 한다. 처음에 옳은 진리를 받았으면 끝까지 그 말씀을 붙들고 어떤 사람이 와서 무슨 말을 하든지 동요되지 말고 그 말씀을 사수하여야 한다(단 3: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떡과 물을 먹는 젊은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다. 나귀를 타고 돌아가던 젊은 선지자가 사자에게 찢겨 죽임을 당했다. 사자가 젊은 선지자를 죽이긴 하였으나, 선지자난 나귀를 잡아먹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던 것은, 사자(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사람의 생명과 그 역사만 죽인다는 것을 가리킨다. 마귀는 산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걸어가지 못하게 늘 역사하나 믿음이 죽은 사람은 가만 놓아둔다. 마귀는 믿는 사람의 것을 아주 다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역사만 끊으려고 한다.
3) 여러보암은 깨닫지 못함 (33-34)
하나님의 사람이라도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 어김없이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적시하여, 여로보암이 우상숭배를 버리도록 하셨으나, 여로보암은 이 일을 보고도(알고도) 계속 하나님의 율법을 거부하면서 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고 악행을 계속하다가.(13:33-34), 결과적으로 역대하 13:20절에서 "여호와의 치심을 입어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