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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삼하 16:1-19(12) #429,516

제목 : 악인과 선인

 

一. 탐욕의 종 시바 (1-4)

다윗이 마루턱(감람 산 정상)을 지날 때 므비보셋의 사환인 시바가 떡 200덩이와 건포도 100송이와 여름 실과 100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나귀 두 마리에 싣고 와서 다윗왕과 그 종자들의 식물로 드렸다. 시바가 다윗에게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바친 이유는, 다윗의 환심을 사고 그 주인인 므비보셋을 참소하여 주인의 재산을 차지히려는 음흉한 계략이었다. 그러므로 다윗왕이 므비보셋의 근황에 대해 물었을 때, 시바는 므비보셋이 왕이 되려 한다고 거짓말로 참소하였다(19:24-27).

 

므비보셋은 요나단의 아들로서 다윗 왕으로부터 조부 사울의 밭을 받았고, 다윗의 아들처럼 왕자와 같이 후대를 받았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예루살렘을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기까지 근신하며 그 환난에 동참하였다. 19: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서 왕을 맞으니 저는 왕의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므비보셋은 부모의 상(喪)을 당한 자식처럼, 왕위를 찬탈당한 다윗 왕을 생각하며 그 고통에 적극 동참하여 이같이 행하였다. 새로운 집권자 압살롬 앞에서 이처럼 다윗 왕을 위한 애도를 표한 것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라도 오직 다윗 왕만을 섬기겠다고 하는 그의 굳은 의지와 충성심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므비보셋은 말만 많고 변덕스런 악인들이 자기를 변호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이것은 아마도 그 아버지 요나단의 믿음을 본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화려한 언변보다 투박하고 진실된 삶이 더욱 가치가 있다. 잠 11:20; 마음이 패려한 자는 여호와의 미움을 받아도 행위가 온전한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마음이 패려(惇戾)하다는 것은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고 양심을 어기는 것으러, 이런 사람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는다. 그러나 행위가 온전한 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삼하 19:26-27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 나는 절뚝발이이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나의 종이 나를 속이고 종 나를 내 주 왕께 참소하였나이다. 므비보셋이 그의 종 시바에게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명령하였지만, 시바는 주인을 태우고 가야할 나귀에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예물을 가지고 다윗에게로 갔다(16:4). 시바는 다윗 왕을 만나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비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라고 므비보셋에 대해 참소하였다(3절). 므비보셋은 절뚝발이로서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없고 지금까지 왕위 찬탈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바는 마치 자기 주인 므비보셋이 왕위에 대한 야욕이 있는 것처럼 꾸며 말한 것은 자신의 물욕 때문이었다. 시바는 피난 중에 경황이 없는 다윗을 흥분시켜 므비보셋의 모든 소유를 차지하려는 사악한 목적을 가졌다(4절).

 

다윗은 시바의 참소하는 말만 듣고 사실을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하고 므비보셋의 재산을 다 시바에게 준다고 하였다. 이에 시바는 집으로 돌아온 직후 다윗 왕의 명령대로(16:4) 주인 므비보셋의 재산을 가로챘다. 마귀는 언제나 기회를 타서 참소하고 하나님의 의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마귀는 가까운 사람끼리 서로 오해하게 하고 거짓말로 비방하여 이간시킨다. 거기 넘어가면 이처럼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진다.

 

二. 자기 분수를 모르는 시므이 (5-14)

사울의 족속인 시므이가 피난 가는 다윗왕과 그 신복들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하였다. 그는 다윗이 사울의 대신 왕위에 오른 일로 인하여 다윗왕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가 다윗이 자기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가는 것을 보고 사울의 집의 피를 흘린 죄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다윗을 저주하였다. 그러나 시므이의 저주는 아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다윗은 사울의 집의 어느 누구도 죽인 일이 없다. 아마 시므이는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다윗이 죽인 줄로 생각했는지도 모르나, 그것은 잘못 오해한 것이다. 아브넬은 요압이 죽였고(3:27),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왕은 그의 부하 레갑과 바아나에 의해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4:5-12).

 

‘비루한 자‘는 '벧리알의 사람아'란 뜻이다. ’벧리알‘은은 무익한 것, 무가치한 것, 또는 파괴, 파멸이란 뜻을 갖는다. 따라서 이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아', 또는 '파괴를 일삼는 자식아'란 뜻이다(Wycliffe). 시므이의 이 말은 왕인 다윗으로서 도저히 참기 어려운 독설(毒舌)이었으며, 신하로서 입에 올릴 말이 아니었다. 전 10: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방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왕이나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는 것은, 나라의 주권자나 자신을 인도하는 사람을 저주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권자나 기업주, 조직의 인도자가 잘 이끌어 나가야 그 나라나 기업, 단체가 잘 된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비방하고 반대만 하면 그 나라나 회사나 단체가 잘 되어 나갈 수 없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왕이나 인도자를 뒤에서 저주하면 언젠가 그들이 알게 되는 날이 도래한다. 그때에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한 대가를 다 받게 된다.

 

그래서 롬 13:1에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하였고, 딤전 2:2에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하였다. 엡 6:5-7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하였다.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전적으로 순종하며 섬기듯이 육체의 상전에게도 순종하라는 것이다. 세상 직장이나 단체에서도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두렵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순복해야 한다. 요셉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로 믿고 육체의 상전인 보디발의 말에 순종하며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범사를 형통하게 해 주셨다.

 

시므이가 다윗왕을 저주하는 것을 보고 군대 장관 요압의 동생 아비새가 분개하여 시므이를 죽이겠다고 다윗왕에게 요청하였다. 그러나 다윗왕은 허락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그 저주를 받았다.

① 시므이가 저주한 것은 하나님이 그를 시켜서 자기에게 징벌로 주신 줄 알고 믿음으로 잘 받았다(10절). 다윗왕은 압살롬의 반역도 자기의 죄값인 줄 알고 회개하여 겸비하였다(11절).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회개하며 겸비한 태도를 가진 것이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은 물론 시므이의 저주까지 포함하여,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런의 모든 사건들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 저질렀던 그의 용서받지 못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12:10-12)임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다윗은 자기를 괴롭히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보복하거나 불평하기 보다는, 자신을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마땅한 죄인으로 여기고 철저히 근신(謹愼)하는 자세를 취하였다. 자신의 아들 압살롬도 자신에게 반기(反旗)를 들었는데(15:10-12), 하물며 다른 지파 출신인 시므이가 자신에게 저주 한 마디 한 것쯤이야 하나님의 징계치고는 대수로운 것이 아니지 않겠느냐는 반문이다.

 

② 하나님께서 시므이의 저주로 인하여 자기에게 선으로 갚아 주실 것을 기대하였다(12절). 곧 하나님께서 시므이를 통해 자기를 징벌한 다음에 다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소망한 것이다. 이것은 다윗왕이 고난의 원인을 바로 깨달은 증거요, 참으로 회개한 증거이다(신 8:16 ; 눅 23:41). 다윗이 사울가의 어느 누구도 죽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울가의 피를 흘린 자라는 저주(7, 8절)를 받는 수욕을 묵묵히 감수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가해진 과다한 저주를 기억하셔서 자기를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이라 믿었다. 다윗은 현재 자기의 억울한 형편을 정확히 살펴보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또한 일정한 징계의 기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위기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시므이는 다윗이 믿음으로 참아 주는 것도 모르고 다윗을 계속 따라가면서 돌을 던지며 저주하였다. 다윗왕과 그 일행은 피난길 에 피곤한데다가 시므이의 저주와 방해로 인하여 더욱더 피곤해졌다. 곤궁에 빠진 자를 더욱 곤궁에 빠뜨리는 자는 마침내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

 

 

三. 의리를 지킨 후새 (15-19)

후새를 다윗의 친구라 하였는데(37절; 대상 27:33), '친구'에 해당하는 '레에'(*)는 백성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왕에게 직고하는 대신(8:18)을 의미하는 말로, 후새는 다윗 왕의 단순한 친구 이상으로 왕의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준 모사였다. 다윗이 그에게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압살롬외 모사가 되어 압살롬에게 충성하는 것처럼 하면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폐(廢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을 통하여 자신에게 연락하도록 부탁했다.

 

압살롬이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 왕위에 앉았고 유명한 모사 아히도벨도 동참하였다. 후새는 다윗의 부탁대로 압살롬왕의 만세를 외치며 압살롬에게 갔다. 후새는 아히도벨에 버금가는 다윗의 모사로 다윗의 명을 좇아 압살롬에게 거짓 투항하였다. 그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는데 성공하여 압살롬의 반역을 종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압살롬은 자기를 환영하는 후새에게 의심을 품고 그의 진의(眞意)를 떠보기 위해 ㄹ새에게 조롱섞인 말로 "네가 내 밑에 들어오는 것은 네 친구인 다윗을 배반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의미로 물었다. 이에 후새는 모든 이스라엘이 압살롬에게로 돌아왔으므로 자기도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하며 압살롬을 섬기고 이스라엘에게 배척을 받아 도망치는 다윗을 따라가지 않고 그 아들 압살롬에게 충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대답했다.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 같이 왕을 섬기리이다. 자신이 전왕(前王) 다윗에 이어 압살롬을 새 왕으로 모시는 것은 왕위 계승법상(繼承法上)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후새가 그럴 듯하게 주장하였다. 실제로 압살롬은 다윗의 장자였기 때문에 다윗을 이어 왕이 된다는 것은 당시 주변 국가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후새의 말에서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 행세를 할 수 있는 그럴 듯한 정당성을 발견한 압살롬은 더 이상 후새를 의심하지 아니하였다.

 

므비보셋의 사환 시바는 혼란의 와중을 틈타 주인의 재산을 가로채고, 시므이는 쫓기는 다윗을 조롱하였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남을 속이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들의 말로가 결국 멸망이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런 비열한 자들을 용서치 않으심을 교훈해 준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오히려 타인의 고난을 함께 슬퍼하고 격려하여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제서 우리의 고난에 함께 하시고 이기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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