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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란 무엇인가?

 

종교 다원주의(Pluralistic Theology of Religions)의 다원(多元)이란 종교의 원리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종교 다원주의는 모든 종교들을 동일한 위치에 놓고 바라보는 것으로, 모든 종교들이 제시하는 진리에는 그 나름대로의 타당성이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본질은 동일하다 라고 보는 견해이다.

 

종교 다원주의자들은 기독교를 어떤 특수하고 유일한 종교로만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여러 가지 종교들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기독교 이외의 다른 모든 종교들도 나름대로의 진리가 있고 나름대로의 인간 구원의 길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각 종교들마다의 고유한 종교적 전통을 인정하며, 모든 종교는 상대적이요 동일하다고 보고 있으며 기독교만이 절대적이고 우월하다 보지 않는다. 종교다원주의는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보다는 하나님 중심의 신학을 더 강조하며, 게다가 '하나님'이라는 단어보다는 '실재'라는 말을 더 선호한다. 종교 다원주의자들은 그리스도나 기독교에서가 아닌 종교적인 우주의 중심에서 실재(하나님)를 보기를 원한다. 따라서 구원은 기독교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주징 한다.

 

전통 기독교는 종교 다원주의 사상을 부정하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진정으로 계시되어 있고 또한 유일한 한 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사람만 구원받는 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므로 다른 종교로 인해 기독교를 희석시켜서는 안 되며, 특히 그들과 부화뇌동해서는 더욱 안 된다. 기독교를 유일한 구원의 종교로 보지 않고 다양한 여러 가지 종교들 가운데 하나라고 보거나, 어느 종교나 구원의 진리가 있다는 말에 동조하거나, 하나님의 주권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저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 그런 사람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타종교와 다투거나 배타적인 감정으로 적대시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는 종교를 가질 수가 있으며, 종교의 선택은 개인의 자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공연히 이들과 다투어 기독교가 배타적인 종교라는 비난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선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신앙과 생활]

 

1991년 감신대 변선환 학장은 목사직에서 면직됐다. ‘기독교 밖에도 구원이 있다’며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구원 받을 수 있다고 한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92년 5월 7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에서 열린 김리회 재판위원회는 변선환에게 감리교회법상 최고형인 출교처분을 내렸다. 감리교회 목사직을 파면하는 것은 물론 신자 자격까지 박탈하였다.

 

예수의 이름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절대적 진리를 부처의 이름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상대화시킨 주장은 올바른 진리가 아니며 신앙의 순결성을 훼손시킨다. 성도는 마땅히 예수그리스도의 이름 외에는 구원에 이르게 할 이름이 없음(행4:12)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종교다원주의라는 위험한 도전 역시 하나님께서 당신의 구원의 계획을 위하여 우리의 신앙을 연단하고 훈련하시기 위한 과정인지도 모른다(약1:3, 4).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다'는 말씀이나 '마음이 곧 부처(心是佛)'라는 말씀은 표현만 다를 뿐 같은 말입니다.”

 

이 말은 2004년 5월 12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최고위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에서 한 말이다. 이날 조용기 목사의 강연 내용이 동아일보, 국민일보, 뉴스앤조이 등 언론에 알려지자,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평상시 한국의 보수교회를 대표하는 조용기 목사가 뜻밖에도, 매우 진보적인 다원주의적 종교관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강연 후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조 목사는 "불교의 가르침과 기독교의 가르침 중 똑같은 것이 매우 많다"며 "일부 목회자들이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유아독존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부처님의 자비나 예수님의 사랑이 다 같은 것이다"라고 말해서 참석한 스님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조용기 목사의 이와 같은 발언이 과연 타종교에 대한 정치적인 제스처인가, 아니면 정말로 자신이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오늘날 다른 종교와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 종교 다원주의 시대에, 불교의 행사에 참가한 교계 지도자가 이 정도의 이야기는 능히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쪽과,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기독교와 불교가 같단 말인가?” 라고 생각하는 쪽이 서로 나뉘어져 있다. 과연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답을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성경 구절은 사도행전 4장 12절 말씀이다.

 

행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성경은 바로 이 말씀을 통해 명시적으로, 천하 모든 사람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때로는 지나치게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기독교회는 바로 이 말씀을 따라 지난 2천 년간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세상에 널리 전파해 왔다. 또한 이 말씀을 따라, 과거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자의 밥이 되었고, 불 속으로 던져졌고, 칼로 목 베임을 당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말씀을 의지하는 수많은 선교사들이, 오직 예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땅 끝 오지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원주의의 물결 속에,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조용기 목사의 발언에서 나타났듯이 타종교에도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기독교 내부에서도 들리기 시작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이미 1960년대 초반, 제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기점으로 다른 종교들 속에도 ‘성스러운 어떤 것’, ‘진리를 반영하는 어떤 것’이 있다고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한 주장들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 정말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외에 구원을 얻을 만한 또 다른 이름이 있는가.

 

하나님은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에게 해를 비춰주시기 때문에(마 6:45), 하나님의 은총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빛나고 있다. 다른 종교와 문화에 대한 낙관주의는 잘못이다. 우리는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성경을 주시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계시를 상대화시키는 종교다원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는 타종교와 문화를 멸시하는 배타적인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 오직 대화와 협력과 섬김과 사랑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지혜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들에게도 분명 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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