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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삼하 18:1-27, 19:1-8 #384, 372

제목 : 압살롬의 죽음

 

一. 다윗의 반격과 압살롬의 패전 (1-8)

1) 다윗의 반격 (1-5)

다윗왕이 마하나임에서 군사들을 계수하고 천부장과 백부장을 세운 다음에 그 군사들을 세 대로 나누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 등 세 사람을 군장으로 세웠다. 다윗 왕이 피난길에 곤비한 군사들을 재정비할 기회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다윗왕이 백성들과 함께 전장에 나갈 결심을 했으나 군장들과 백성들의 만류로 나가지 못했다. 그들이 만류한 이유는, ①압살롬의 군대가 다윗왕만 죽이려고 하기 때문이며, ②다윗은 군사 1만명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을 그들이 알고 지도자를 아끼는 정신이다. 지도자는 부하들을 아끼고, 부하들은 지도자를 귀중히 여기고 충성하였기 때문에 전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윗 왕이 군대를 전장에 내보내며 세 군장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고 부탁하였다. 압살롬의 죄로 말하면 죽여야 마땅하지만, 다윗은 그를 용서해 줄 마음을 가졌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왕을 죽이려고 하였으나(3절 ;17: -4), 다윗왕은 압살롬을 살리라고 한 것이다. 이것은 자녀에 대한 아비의 사랑과 아울러 다윗왕이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 같다.

 

2) 압살롬의 패전 (6-8)

다윗의 군대와 압살롬의 군대가 에브라임 수풀에서 접전하였는데, 다윗왕의 군대가 승리하였다. 이 전투에서 압살롬의 군사 2만 명이 전사하였는데, 그 중에는 수풀에서 죽은 자가 더 많았다. 다윗왕의 군사들은 그 지형을 잘 이용하여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가 세 대로 나누어 싸웠으나,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압살롬의 군대는 대부분 수풀에 걸리거나 칼에 맞아 죽었다. 다윗왕의 군대는 압살롬의 군대보다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그들은 수풀에서도 잘 싸울 만큼 훈련된 자들이고 전법에 능한 자들이므로 압살롬 군대를 그 지형을 이용하여 유인 전법으로 격멸하였다. 그러나 다윗의 군대가 승리한 근본적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편이 되어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쟁의 승패는 무기나 사람의 수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삼상 17:47).

 

 

二. 압살롬의 죽음 (9-15)

압살롬이 다윗왕의 신복을 피하여 노새를 타고 도망하다가 그의 머리털이 상수리 나뭇가지에 걸려 노새는 빠져나가고 그는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압살롬을 벌하신 것이다. 압살롬이 자랑과 영광으로 알던 긴 머리털로 인하여 죽게 된 것이다(14:26 그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년말마다 깎았으며 그 머리털을 깎을 때에 달아본즉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압살롬이 나무에 달린 것을 한 군사가 군대 장관 요압에게 보고하였다. 그때에 요압은 그 보고한 군사에게 압살롬을 보는 즉시 죽이지 않은 것을 책망하였다. 아마 요압이 압살롬을 죽이면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상급으로 주기로 마음먹었던 것 같다. "띠"는 공로를 표시하는 훈장과 같은 것이다. 압살롬의 위경(危境)을 보고한 사람이 요압의 책망을 듣고, 자기는 비록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압살롬은 죽일 수 없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다윗왕이 압살롬을 해하지 말고 너그러이 대접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군사로서 왕의 명령을 그대로 이행하려고 한 것은 옳은 정신이다.

 

요압은 부하들을 데리고 가서 아직 나무에 달려 살아있는 압살롬을 창으로 찔러 죽였다. 요압이 압살롬을 죽인 것은 원리적으로 볼 때 마땅히 죽여야 될 대적을 죽였으므로 마땅한 것이나, 다윗왕의 신복으로서 왕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한 것이다. 율법에는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였다(레 20:9; 잠 30:17). 그러므로 아버지를 내어 쫓고 자기가 왕이 되어 후궁들과 통간하고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 압살롬은 죽어야 마땅하다. 그러므로 다윗이 그 아들을 죽이지 말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

 

한 비석을 가져 세웠으니...아들이 없음을 한탄함이라 - 본래 압살롬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으나 모두 조사(早死)하고 말았다(14: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그리하여 그는 자기의 이름을 이을 소망이 없게 되자, 변칙적인 방법으로 비석을 세워 자기의 명예를 후대에 전하려 하였다. 압살롬은 자신의 명예에 대해 과도한 욕심을 부렸으나, 그런 목적에서 세워진 비석은 그의 수치를 전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

 

 

三. 다윗의 슬픔 (19-27, 19:1-8)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승전의 소식을 다윗왕에게 전하겠다고 군대 장관 요압에게 간청하였다. 그러나 그때에 요압은 아히마아스를 만류하고 구스 사람을 시켜 그 소식을 전하게 하였다. 요압이 이렇게 한 이유는, ①아히마아스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이므로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슬픈 소식을 전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27절). ②요압이 아히마아스를 아끼는 연고로 그가 화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즉, 압살롬의 죽음이 다윗왕이 들을 때에 그의 노가 그 소식을 전하는 사람에게 미칠까 염려했기 때문이다(1:14-16).

 

다윗왕이 구스 사람으로부터 압살롬이 전사했다는 보고를 받고 문루로 올라가 통곡하였다. 다윗이 이처럼 비통하여 운 것은, ①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혈육의 정 때문이다. 아무리 전국의 군사를 다 동원하여 자기를 죽이려고 따라온 아들이지만, 그의 죽음에 대해 애통해 하는 것은 부모의 변함없는 사랑의 발로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보다 육신의 정에 치우친 애통은 옳지 않다. 차라리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서 회생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더 애통했어야 옮았을 것이다. ②다윗은 자기의 죄 때문에 그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12:13-14). 다윗왕은 압살롬이 자기의 죄값으로 징벌 받았다고 생각하니 더욱 비통했을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의 기쁨으로 돌아오는 백성들에게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인하여 슬퍼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그날에 백성들이 패잔병들처럼 가만히 성으로 들어갔다. 압살롬은 아버지를 반역하고 자기가 왕이 되려고 했던 패역무도한 자이므로 하나님의 법과 국가의 법대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데, 다윗이 그 아들의 죽음을 지나치게 슬퍼한 것은 잘못이다. 사랑이 좋은 것이지만 법을 떠난 사랑, 공의를 떠난 사랑은 도리어 심령을 어둡게 하여 일을 바로 처리하지 못하게 한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던 백성들이 위무 당당(威武堂堂)히 개선하지 못하고 패잔병처럼 침통한 기분으로 들어왔다.

 

요압이 압살롬으로 인하여 슬퍼하는 다윗의 잘못을 지적했다. 다윗과 이스라엘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놓고 싸운 충성스러운 백성들의 수고를 생각지 않고, 그 충성과 수고를 무시하므로 부끄럽게 되었다는 것이다. 왕을 사랑해서 생명을 내놓고 왕을 위해 싸운 자기들이 차라리 다 죽고, 반역한 압살롬의 군대가 이겼다면 다윗왕의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하였을 것이라 하였다. 요압은 승전한 군사들을 기쁘게 영접하고 칭찬하는 것이 왕의 중요한 임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감정에 매여 오히려 군사들의 사기만 저하시킨 왕의 무책임한 처사를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다윗왕이 충성된 백성들은 무시하고 왕을 반역하고 왕을 죽이려고 한 압살롬은 사랑하니, 왕과 같이 있을 사람이 없게 되었다고 하였다.

 

요압이 다윗왕에게 “이제 곧 일어나 나가서 왕의 신복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라고 바른 말을 했으나, 사랑과 지혜가 없이 협박조로 말한 것은 잘못이다. 요압의 사나운 비난은 오히려 다윗 왕으로 하여금 자기의 임무를 다시금 깨닫게 한 좋은 자극제(刺戟劑)가 되었다. 이는 요압이 비록 무정한 사람이긴 했지만, 백성들의 소리를 그대로 대변했기 때문이다. 다윗왕이 요압의 바른말을 듣고 일어나 성문에 앉았으나 그 마음은 심히 괴로웠다. 요압이 사랑이 없는 냉혹한 말을 했지만 옳은 말을 했으므로, 다윗이 슬픔을 거두고 일어나 성문에 앉았다. 성문은 공무 집행 장소로서 왕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나아간 것이다. 요압은 다윗왕에게 지금 자기의 슬픈 감정에만 휘말려 있으면, 자연적으로 민심이 동요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다시금 왕위를 노리는 반란이 이어지게 될 것이고, 이제 또다시 반란이 일어나게 되면 사태는 것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도 높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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