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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삼하 17:1-28(7-14) #200,337

제목 : 악인의 꾀는 성취되지 않는다

 

一. 아히도벨의 모략 (1-4)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악한 모략을 베풀었는데 모든 사람이 보는 데서 아버지 다윗왕의 후궁들과 동침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압살롬이 다윗왕과 원수 된 것과 다윗왕과 다시 화합할 수 없는 것을 모든 백성에게 알게 하여 압살롬을 안심하고 따르게 하기 위함이요, 따르는 자들로 더욱 다윗을 반역하는데 힘을 내게 하기 위함이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받아들여 왕궁 지붕 위에 장막을 치고 모든 사람이 보는 데서 아버지 다윗왕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였다. 이것은 전에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한 대로 성취된 것이다(12:11 여호와께서 또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죄값은 이렇게 무섭고 예언은 반드시 성취된다.

 

아히도벨은 두 번 쨰로 다윗을 죽일 방도를 도모했다. 그 밤에 즉시 군사 1만 2천 명을 데리고 도망치는 다윗과 그 군대를 추격하여 곤비한 상태에 있는 그들을 기습하여 다윗왕만 죽이고 다윗을 쫓는 백성들은 압살롬에게 돌리겠다는 것이다. 이 모략은 실행하기만 하면 틀림없이 승리할 정확한 모략이다. 아히도벨의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것과 같다고 했다(16:23). 그 모략을 들은 압살롬과 모든 장로들이 그 말을 옳다고 하였다. 죄로 인해 부패해진 인간들의 이성적 판단이 얼마나 그릇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절감(切感)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의 친아버지 다윗을 죽이자는 제안에 스스럼없이 '옳게 여긴' 압살롬이나, 지금껏 섬겨오던 자신들의 왕 다윗을 쳐죽이자는 제안에 동조한 이스라엘 장로들이나 모두 다 건전한 이성(理性)을 지녔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기 때문이다.

 

 

二. 후새의 모략과 기별 (5-23)

후새는 아히도벨이 베푼 모략은 부당하다고 다음과 같은 이유를 밝혔다.

① 다윗왕은 영웅이요 그를 따르는 자들은 다 노련(老鍊)한 용사들이라는 것이다 (8, 10절). 다윗을 함부로 추격하면 실패할 우려가 있다.

② 다윗왕의 군대는 현재 새끼 빼앗긴 곰처럼 격분해 있다는것이다(8절). 아히도벨은 다윗의 군대가 곤비하여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엄습(掩襲)하면 도망친다고 말하였으나, 후새는 다윗왕과 그 군대가 새끼 빼 앗긴 암콤같이 격분해 있으므로 더욱 강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③ 다윗왕은 병법(兵法)에 익숙한 영웅이므로 무방비 상태에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8절). 다윗왕과 그 군사들은 굴이나 깊은 곳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④ 숨어 있는 다윗의 군사에게 압살롬의 군사 중 소수라도 죽게 되면 전체의 사기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9절). 다윗왕은 전술에 능하므로 굴 같은 곳에 숨어서 경계를 하고 있다가 압살롬의 군사 중 몇 명이 죽게 되면 사자같이 용감한 압살롬의 군사라로 완전히 사기가 저하되어 실패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후새가 이렇게 아히도벨의 모략을 비평하여 실행되지 못하게 한 것은 아히도벨의 모략대로 하면 다윗왕에게 큰 타격이 되겠으므로 다윗왕과 그 군사들에게 피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후새는 이스라엘 백성을 전국에서 다 소집하여고 압살롬이 직접 전장에 나가고 이슬이 땅을 덮는 것처럼 인해 전술로 다윗왕의 군대를 멸절시키라 하였다. 후새는 압살롬이 이스라엘의 총병력을 이끌고 전장에 나가 진두지휘(陣頭指揮)할 것을 제안하였다. 다윗이 요행히도 성 안으로 도피할 경우 밧줄로 그 성과 시설물들을 묶어 모조리 강으로 끌어내리자는 뜻이다. 물론 이는 과장된 표현이다. 즉 여기서 후새는 이스라엘 대중의 힘을 과장하여 표현함으로써, 인해 전술로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자신의 제안(11,12절)을 더욱 그럴듯하게 보이려 한 것이다.

 

압살롬과 그를 따르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후새의 모략을 더 낫게 여겼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왕의 기도를 들어(15:31)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破)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아히도벨의 모략대로 했더라면 그날 밤에 디윗왕은 죽임을 당하고 그 군대는 해산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압살롬을 심판하기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고 후새의 모략을 따라가게 한 것이다. 일의 성패(成敗)는 모사(謀士)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다(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아히도벨의 모략 대신 후새의 모략이 채택된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였다.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다윗으로 하여금 그날 밤에 광야 나룻터에서 자지 말고 요단강을 건너가게 하라고 하였다. 후새로부터 기별을 받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은 계집종을 통해서 성 밖에서 기다리는 그 아들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그 사실을 다윗왕에게 전하게 하였다. 요나단은 아비아달의 아들이고 아히마아스는 사독의 아들이다. 그들이 이 직무를 수행하다가 한 소년에게 발각되어 압살롬에게 고발되매, 압살롬의 종들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잡으려고 추적해 왔는데 그들은 바후림의 어떤 집에 있는 우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때에 그 집 여인이 우물 아구를 덮고 그 위에 찧은 곡식을 널어서 아무도 알지 못하도록 위장 하였다. 그 여인이 그들을 찾는 압살롬의 종들에게 거짓말로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고 하여 압살롬의 종들을 속여 돌려보냈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숨어 있던 우물에서 올라와 다윗왕에게 소식을 전했음으로 다윗왕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들이 급히 요단강을 건너기 시작하여 밤새도록 다 건넜다. 다윗왕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알고 위험한 곳을 벗어나기까지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즉 후새, 사독과 아비아달, 제사장집의 계집종, 요나단과 아히마아스, 바후림의 여인 등이 도왔다. 이들이 합심해서 하나님의 일에 협력했으므로 그 일이 성공되었다. 하나님의 구원 운동에는 여러 사람이 생명을 내어 놓고 합심하여야 하나님의 일이 잘된다.

 

 

三. 아히도벨의 자살과 아마샤 (23-26)

아히도벨은 압살롬이 자기 모략대로 하지 않으므로 고향으로 돌아가 목매어 죽었다. 자기의 모략이 실행되지 않으면 압살롬도 망할 것이고 자기도 마침내 죽게 되겠기 때문에 미리 자살한 것이다. 하나님께 물어 받은 것처럼 정확한 모략을 베풀던 아히도벨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으므로 비참하게 망하였다.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지혜로운 모략을 베푸는 아히도벨이었지만 믿음으로 하지 않고 다윗을 배반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것이다. 아히도벨은 자신의 모략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제 압살롬 정권의 연한이 다하였음을 감지하였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모략이 선택되지 못한 것에 대한 서글픔과, 앞으로 다윗 왕에게 당하게 될 자신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공포심과 수치심을 못 이겨 자살의 길을 택하고 말았다.

 

급보를 접한 다윗왕은 그 밤에 요단강을 건너 자신을 따르는 백성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들어갔다. 마하나임은 한때 이스보셋 왕국의 수도였고 갓 지파와 므낫세 반(半) 지파의 기업 경계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과거 야곱이 천사들을 만나 복을 받았던 유서 깊은 성읍으로(창 32장), 다윗도 이곳에서 야곱처럼 하나님이 보내신 세 사람 ①암몬 족속에게 속한 소비와, ②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③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생필품과 식료품을 많이 갖다 주었다. 그들은 이방 사람들이지만 다윗 왕과 그와 함께 한 백성들이 곤하고 굶주려 있는 것을 돕기 위하여 물질로 공궤했다.

 

다윗은 뜻하지 않던 이방인들의 원조에 크게 감사했을 것이다. 자기 아들과 생질도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데 이렇게 이방인들이 도와주는 것을 볼 때에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나가는 자에게 이처럼 생각지 않은 곳, 생각지 않았던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다.

 

다윗 왕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야 압살롬은 아마사를 군대 장관으로 세우고 요단강을 건너 부왕 다윗과 싸우기 위해 진을 쳤다. 원래 이스라엘 군대 장관은 요압이었는데 그는 다윗 왕을 따라갔기 때문에 아마사를 군대 장관으로 세웠다. 아마사는 다윗의 조카이자 요압의 사촌이다(대상 2:13-17). 따라서 아마샤와 압살롬과는 고종 사촌간이며, 다윗왕은 아마사의 외삼촌이 된다. 아마사는 외삼촌을 배반하고 압살롬에게 가담하여 외삼촌인 다윗 왕과 싸우게 되었다. 다윗왕은 불가불 아들과 생질로 더불어 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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